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듐악 창고/오늘의 Music

Lucia(심규선) - 그런 계절

오늘의 Music은 2013년 4월 18일에 발매된 꽃그늘이라는 앨범에 수록되어있는 
심규선의 그런 계절입니다.

 

이 곡은, 뮤직 비디오를 꼭 보면서 들어봐야 하는 곡 중에 하나인데요. 뮤직비디오를 로토스코핑이라는 기법을 사용하여 곡의 감성을 표현해냈습니다. 로토스코핑 기법이란, 실사 영상을 평 면직화로 옮겨 무브먼트를 만드는 것이랍니다! 중간중간 나오는 가수 심규선 씨를 제외하고, 흑백 스타일의 뮤직 비디오이며 유일하게 사용된 눈에 보이는 컬러는 '빨강'입니다. 사랑을 표현하려 쓴듯한 빨간색의 꽃잎은 사진 속 여인의 옷 색이었죠. 여인의 빨간 원피스가 이내 꽃잎으로 변하여, 잡으려 해도 잡을 수 없게 됩니다. (계절이 바뀌며 변해가는 남녀의 사랑을 그린듯합니다) 마침내, 두 연인이 마주했을 때 빨간색이 한쪽의 몸으로 흡수되지만. 결국 산산조각이 나버리죠...  

 

가사에서 말하는 봄.... 

 

 

"수많은 약속들이 하나둘씩 햇빛에 산산이 부서져, 벚꽃잎처럼 허공에 멍들고 시선 가 닿는 곳마다 터트려지는 저 눈부신 봄 망울 입술 깨물고 길 걷게 만드는 형벌 같은..."

 

 

왜 하필, 봄이라는 계절에 이별을 빗대어 가사를 썼을까요? 그런 계절이라는 곡의 제목에 계절이 봄인 이유가 무엇일까요? 봄에 피는 벚꽃이 금방 폈다 지는 것을 남녀의 사랑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해간다는 것을 비유한 것일까요? 아니면 아름 다운 봄이 됐어도 다시 피어오르지 않는 식어버린 두 여인의 상황을 나타낸 것일까요? 두 사람의 계절은 따듯한 봄이 아닌 겨울, 즉 사랑의 온도가 식었다는 뜻일까요. 

 

사람들마다 노래를 들으면 생각하는 게 다르겠죠? 꼭 뮤직비디오와 음악을 함께 들어보심을 추천드립니다!

 

 

 

- 가사- 

 

애 닳도록 아름다워서 그만

고개를 떨구는 다시 그런 계절입니다

숨이 턱턱 막히매 가슴을 치는

나와 당신께 이 봄은, 겨울보다 더 시립니다

 

수많은 약속들이 하나둘씩

햇빛에 산산이 부서져

벚꽃잎처럼 허공에 멍들고

 

시선 가 닿는 곳마다

터트려지는 저 눈부신 봄 망울

입술 깨물고 길 걷게 만드는 형벌 같은 이 봄

 

나나 나나나나 나나나나 나나나나

애 닳도록 아름다워서 그만

고개를 떨구는 봄은 그런 계절입니다

숨이 턱턱 막히매 가슴을 치는

나와 당신께 이 봄은, 봄은 그런 계절입니다

 

그런 계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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